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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둠과 개인 번뇌, 친절과 진심이 치유약

스스로를 변혁시키고 인류 위대하게 바꾸는 연꽃 속 여의보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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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내 길을 밝혀주고 내가 계속해서 삶을 기쁘게 대면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준 세 가지 이상은 바로 친절과 아름다움과 진리였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친절과 진심은 사회의 어둠과 개인의 번뇌를 치유하는 양약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서로 신뢰를 쌓게 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묘법연화경’의 보현보살권발품에서는 “당기원영(當起遠迎) 당여경불(當如敬佛)” 이라고 설한다.

사람을 대할 때 일어서서 멀리서 영접하기를 마땅히 부처님을 공경하듯이 하라는 금언이다.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라는 중요한 법문이다. ‘현우경’에 보면 인도 마가다국에 난다라는 가난한 여인이 살았다. 여인은 너무 가난했기에 이 집 저 집으로 다니며 허드렛일을 해주고 그 대가로 끼니를 얻어먹으면서 겨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아자타삿투왕이 스님에게 옷과 음식, 침구, 약을 공양하고 그날 밤 부처님을 위해 수천 개 등불을 켜서 바친다는 소문으로 성내가 떠들썩했다. 이 소문을 들은 난다는 “왕은 큰 복을 짓는구나. 하지만 나는 부처님처럼 위대한 성인,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분이 오셨는데도 가진 것이 없어 공양할 수 없구나” 하고 혼자 자책하던 중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판 돈으로 기름 두 홉을 사서 등불을 밝히고, 부처님이 계시는 절에 걸어두며 간절히 기원했다. “가난한 제가 이 조그마한 등불을 부처님께 공양하오니 받아주옵소서. 원컨대 이 작은 불빛이 중생의 마음을 밝게 비추게 해주옵소서.”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후세에 도를 얻을 수 있는 존재라면, 이 불은 밤새 꺼지지 않으리라고 서원했다.

그날 밤은 폭풍이 세차게 휘몰아쳐 초저녁 켜놓았던 모든 등불은 꺼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새벽까지 작은 등불 하나만은 세찬 바람에도 꺼지지 않고 오히려 어둠 속에서 더 밝은 빛을 내고 있었다. 바로, 가난한 여인 난다가 켜놓은 작은 등불이었다. 다음날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목련존자가 이 등불을 손으로 끄려고 했다. 그러나 꺼지지 않아 가사 자락으로 끄려고 했지만, 역시 꺼지지 않았고 부채로 끄려 해도 여전히 실패했다. 결국, 신통력으로 등불을 끄려 했으나 그럼에도 끄지 못 했다.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석존이 말하기를 “그만두어라. 그것은 가난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선한 여인의 등불이다. 그 등불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공덕으로 그 여인은 오는 세상에서 반드시 성불하여 이름을 수미등광여래(須彌燈光如來)라 하리라.” 이는 선한 진심이 얼마나 위대한 가치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설화이다. 숱한 제자가 크게 감동받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법구비유경’ 제 16술천품에 나오는 수리반특의 설화가 있다, 수리반특은 3년간 게송 하나 못 외우는 매우 우둔한 사람으로 숱한 사람에게서 천대받고 놀림을 당했다. 그의 형에게서도 승단을 떠나라고 질타를 받아 자책하며 슬피 울고 있던 중 석존이 그를 발견하여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 석존은 “입을 꼭 다물고 결심을 세우고서 모든 그릇된 일을 행하지 말고 진심으로 열심히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음을 얻느니라”고 들려줬다. 수리반특은 그 게송을 수없이 반복해 외우면서 십선계를 잘 지키다 어느 날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과를 증득해 부처님 인가를 받았다.

석존이 설법하기를, “비록 경전을 많이 외우더라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진리의 말씀 한 구절이라도 이해해 행하면 가히 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는 우둔하지만, 친절했고 모든 일을 진심으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석존은 부왕을 살해하는 등 악행을 일삼던 아자타삿투왕이 개과천선해 착한 사람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고 “알았다. 그렇지. 지금 이해했다. 사람의 마음속에 바로 신이 있다. 신이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이는 위대한 깨달음이었다. 석존은 매우 기쁜 나머지 가까운 산 정상에 올라 하늘을 향해 외쳤다.

“브라만이여.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저는 아자타삿투왕의 웃음 띤 얼굴에서 신과 같은 아름다움을 발견했습니다. 수도승도 아니고 성자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브라만이여 신은 누구든지 그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구라도 신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겠지요. 저는 지금까지 엄하게 수행해야 성자가 될 수 있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자뿐 아니라 누구라도 신이 될 수 있습니다.” 석존 자신이 스스로 크게 깨달았다.

선한 마음의 위대한 가치는 스스로를 변혁시키고 인류를 위대하게 바꾸는 연꽃 속의 여의보주와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슴에도, 인류의 가슴에도 불멸의 태양이 뜨게 한다.

시인·신태양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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