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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메스컴에서는 갑자기 무우가 우리 건강에 그렇게 좋다고들 호들갑을 떨고있다.

하긴 엣 사람들의 우스개 소리로 무우 먹고 트림 세번만 하면 산삼 먹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내심 올해는 무우가 풍년이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나는 외출을 하고 마악 돌아 온 마누라에게

 

"올해는 무우가 풍년인가 보네"라고 말을 건넸더니

 

"그러잖아도 집으로 들어 오는데 건너집 영감이 양손에다 무우를 잔뜩 들고 들어 오던데.."

라는 말을 했다.

 

나는 "그럼 그렇지. 재작년에는 배가 풍년이 들어 갑자기 암에도 좋다고 메스컴을 타더니 역시..."

하고는 잠시 웃었다.

 

하긴 몇년 전 고구마가 흔했을 때는 고구마가 변비를  없애고 특히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고  떠들었고 그 전에는 또 등푸른 생선이 마치 선약인 것처럼 선전을 해댔다.  

 

금년에는 특히 동해안의 양미리와 고등어가 많이 잡혔다. 얼마지나지 않으면 또 등푸른 생선의 얘기가 나돌 것이고 말린 양미리는 어디 어디에 좋다는 말을 덧붙이겠지.

 

이런 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있어온 메스컴의 특성 중 하나이기도 하다.

쌀이 모자랐을 때는 보리쌀이 쌀보다는 영양가가 더 많고 혼식을 했을 때는 쌀에 없는 영양을 잡곡이 보충을 해 준다는 말로 쌀만 먹지 말자는 선전을 했다.

사실 그러한 말 중에는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다.  

또 서양 사람들이 키도 크고 우리보다 더 건강하다는 것은 우유와 빵을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 그렇다고들 했다.

만약 요즈음에 그런 말을 해 국민들의 식습관을 개선하려 한다면 웃음거리 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다.

 

어디 메스컴이 전하고 있는 말들이 먹는 것에만 국한되고 있는 것이겠는가?

정치인들의 말이나 메스컴이 해석하는 말들이 예전에도 그랬었지마는 요즘들어 더욱 부쩍 각각일 때가 많다.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매스컴이 전하는 말에 한발 더 앞서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하

생각을 해 본다.

 

                                      12.25.2018                13회/ 구문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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