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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8 11:45

두 죽음의 사례

조회 수 2644 추천 수 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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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호´ 망혼 6명의 2주기를 맞으며---.

오늘은 6월 29일,
2년 전에 우리의 해군 ´참수리호´ 전사 6명이 서해에서 북괴 함선의 포격을받고 목숨을 잃어버린 2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는 까맣게 잊고 있지만 그 유가족들은 전사 통고를 받았던 당시보다 더 아픈 고통을 지금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넷에 뜬 모일간지를 통해 알았다.

전사자 6명중의 한사람인 고 한상국중사의 미망인인 김종선씨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보관된 ´참수리호´가 북괴 포탄에 의해 벌집처럼 뚫이고, 찢어진 교전의 참상 그대로를 용산의 전쟁 기념관으로 옮겨서 후세 어린이가 알고 배우도록 해야한다" 며 울먹이고, "7월 27일 미국 마사추세스 우스트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기념탑을 건립하여 추모행사를 거행하는데 그 건립위원회에서 자신을 초청하였고 그 초청장엔 ´당신의 남편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영웅적인 노력과 엄청난 용기를 결코 잊지 않겠다´ 고하며 비행기표를 보내어 왔다"하며 울분을 금치 못했다. 또 하는 말이 "미국이 남편을 더 생각해준다. 솔직히 한국이 싫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전하였다, 한다.

또 황도현 중사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2주기가 빛을 잃었다. 전사할 당시는 효순이, 미선이 때문에 그 죽음이 가려졌고, 2주기인 지금엔 김선일 때문에 그 죽음의 가치가 빛을 잃었다"고 했다 한다.

나라가 백성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고, 백성의 슬음을 아파하지 못한다면, 과연 백성에게 나라가 왜 필요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고 김선일이도, 2년 전 고 6명의 전사자도 따지고 보면, 나라를 위해 죽임을 당하였다. 나라는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주는가. 이 시간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김선일의 죽음도 2년 후면, 우리는 또 까맣게 잊겠지,
나라는 더 내 몰라라 하겠지---,

지난 3월부터 해군 예비역 단체가 서해교전 6명의 영령을 위해 이번 6월 29일 2주기에는 시민도 참여하는 추모제를 문화행사로 치르게 해달라는 건의를 하였는데, 지난 6월 10일, 당국에서 어렵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경비 문제인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까---.

위 2년의 격차를 둔 죽음의 두 사례를 연관지어 보며, 서해교전 사건 당시에 있었던 정황과 정국에 대해 제가 넷에 올렸던 글을 들추어 한번 더 네티즌들께 아래와 같이 펴보이고자 한다. 결코 잊을 것을 잊어야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시로 상기하자는 뜻으로------.


" 햇갈리는 국민 "

김정일위원장이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북의 순종식씨 일가족 20여명은 20톤의 목선을 타고 서해를 통해 남쪽 품에 안겼다.
서해에 수장됐던 전함이 처절하게 찢어진 모습으로 인양 될 때, 금강산에서는 남북 장관회담이 화기애애하게 열렸다.

우리 해군의 젊은 목숨 6명이 북의 포격에 처참히 죽었으나, 북은 더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 했지만 과연 몇명이 죽고 그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측은 알지 못했고, 한 달이나 지나고 서야 겨우 들려오는 소리는 아마 15-6명이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있었다.

부산아세안 올림픽에 북의 선수등 관련자가 700여명 참가할 것이라고 메스콤이 야단이지만, 우리 정부는 ´을지포크스렌즈(U.F.L) 연습´이라는 군 (軍). 관(官). 경(警). 민(民) 합동 연습을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이름도 생소한 ´을지포크스렌즈(U.F.L) 연습´ 이란 무엇인지 관(합천군청 홈피)의 공지사항에 나와 있는 그 훈련의 내용을 보면,

첫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런 우리는 ´부산아시안경기´도 무사히 치뤄 서방세계에 우리국민의 우월성을 알리도록 하자.

둘째 지난 6. 29에 있은 북한의 서해 도발에서 보듯 북한은 무장군을 남한에 침투시켜 내 가족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붕괴를 노리고 있다.

셋째 이런 북한의 무장군 침투에 대비하여 우리는 완벽한 군.관.경.민의 통합된 작전의 수행능력을 확립하고, 적극적이고 시기 적절한 주민 신고체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내 고장을 우리 힘으로 지키자 등이다.

위 열거한 여러 사항들은 이 여름 수해로 망가진 우리 국민에게 덥치어 온 햇볕정책의 면면들이다.

정말 무덥고 짜증난다.
나는 햇볕정책의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
다만 북을 적으로 삼지 말고 겨울날의 따뜻한 햇살처럼 포근히 껴안아야 한다.
그래야 가장 두려운 동족간의 전쟁을 막을 수 있다. 는 정도다.
그런데 북한 무장군의 침투를 막자는 위 을지연습은 또 무슨 소린가.
햇갈린다.
껴안는 방법으로 쌀 주고, 소도 주고, 딸라도 주고, 전기도 나누어주고, 길도 딲아주고, 아시안부산게임에 오는 북의 참가자에게 경비도 보태주자.
온통 주는 것은 있는데, 받는 것은 없어 보인다.

왜 받는 것이 없는냐 고 누가 반발할지 모른다.
백두산에서 불을 채화(採火)하여 부산으로 가져 오지 안느냐?
이산 가족 1-2백명 만나도록 선심 쓰지 않느냐?
장관 회담에 북이 얼굴 내 비치는 것이 어딘데?
서해 수장 전함 인양 할 때 북은 시비 걸지 않고 눈감아 주지 않았나?
부산아세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이 예사 일인 줄 아느냐?
경비 보조받는 다고 그 쪽이 쉽게 참가 할 그런 사람들인가?
더구나 이제 북도 시장체제 진입의 징후들이 보이지 않는가?

위 반론들이 일리가 있다 치자
그러나 이상하다.

푸른기와집 현 주인께서 김정일과 평양에서 포옹하고 와서는 "이제 전쟁은 없다고 국민 앞에서 호언(豪言)하였는데, 북의 함정이 서해 바다를 왜 피로 물드렸을고---,

당신, 진드기처럼 물고 늘어지는구먼, 하는 소리도 들린다.
조직 폭력배들도 세력 다툼으로 5-6명 정도의 명줄 따기는 예사가 아니든가!
남북 간에 우발로 일어난 병정놀이로 우리 군인 몇 명 죽은게 무슨 대수냐?
큰 전쟁을 막으려면 작은 전쟁으로 액땜 하여야지---,
당신이야 말로 골 때리는 구먼,

그래 위 말이 또한 말이 된다 치자.
그러면, 북의 선수등 관련자 700명이 부산에 몰려 오는데--,
아세안경기를 무사히 치러기 위해 북의 무장 침투군을 막아내려는 U.F.L(을지포크스렌즈)연습은 왜 필요하며, 더구나 군.관.경. 민이 합동으로 만반의 사태를 대비하여 빠른 신고체제를 확립하자고 그 많은 예산을 들여 연습훈련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못난 이 국민 햇갈린다.

관도, 군도, 정부도 답변해 보라.

한편, 북의 김정일 위원장이 군 장성들과 무기 전문가를 대동하고, 러시아의 첨단 방산업체를 둘러 보는 그림이 tv에서 우리의 눈을 끌고 있고,
한편에서는 푸틴과의 회담에서 남북 대화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였다니 ´김´의 묘한 행보가 우리를 햇갈리게 한다.
이렇게
북을 봐도 햇갈리고, 남을 봐도 햇갈린다.

TKR(한반도종단철도)와 TSR(시베리아횡단철도)연결 문제 해결책으로 ´김´은 ´푸´에게 러시아로부터 신무기를 제공받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보도가 있으니, 과연 햇볕정책이 암흑정책인지 망국정책인지 촌부의 골통뒤죽박죽 햇갈린다.

북은 서해에서 우리 전함을 포격할 때 이미 우리 해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지 못할 것을 훤히 알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우리 군은 북의 전함에 더 큰 피해를 주었다고 말만 무성할 뿐 과연 몇 명을 죽이고, 몇톤의 배를 어느 정도 손상을 입혔는지 구체적 정보를 얻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

우리 남한은 오장육부를 다 덜어내어 북이 구석구석을 꾀 뚫고 있는데, 우리는 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하는지 현황 면에서 무지 내지 백지 상태가 아니다라고 변명 할 수 있는가?

이 여름 수해의 아픔도 커지만 햇볕정책이 더 골 때린다.

햇볕이 북쪽을 비추웠다면, 북의 곳곳이 밝은 빛에 의해 훤히 들어 나야 할 텐데, 무슨 놈의 햇볕인지 밝음은 없고, 따뜻한 열만 몽땅 빼앗기고 있고 우리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가 아니란 말인가.

햇빛을 비추고도 장님 행사하는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 햇갈린다.
이뿐 아니다.
장상 총리서리 재산 문제로 인준을 받지 못했는데, 장대한 총리 또한 재산 상의 문제 때문, 인준이 어렵게 보인다.

충분한 검정을 거친 후 총리 서리를 선택한다 든 보도가 귀에 쟁쟁한데, 또 실패의 경험을 되풀이 한다.
이 또한 햇갈린다.

끝으로, 오늘의 이스라엘을 있게한 전통과 정신적 문화적 유산인 성전(聖典) 「탈무드」에 있는 한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 전방에 배치된 한 병사가 나무 위에 숨어서 전방에 있는 야포 부대를 감시하고 있는데, 그 때 적의 한 병사가 거리를 측정하면서 "1200, 1300, 1400---"하는 숫자를 세며 교신하고 있었다.
이 교신을 들은 병사는 헐레 벌덕 상관에게 달려가 "장교님 이제 우리는 전쟁에 이겼습니다. 왜냐하면 적군은 지금 대포를 경매에 붙이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다.

오늘 우리 군과 정부는 위 글의 병사처럼, 북의 달콤한 한마디와 그 들의 가식적 행보를 보고, 전쟁을 포기했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은지 정말 걱정된다.

무덥고, 짜증나고, 햇갈리는 촌부는 올리는 글 조차 두서 없이 햇갈리는 글이 된 것같아 네티즌 여러분게 실례를 저지르는 것 같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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