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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코드는 『일사모(日思慕)』인가

먼저 '일사모'란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에서 아비의 일자와 아들의 일자를 따서 그들을 사랑하는 모임을  뜻한다는 것을 밝혀 둔다.

노 정권이 들어서기 전후로 하여 우리의 정치권에는 이상한 용어가 생겨났다.
하나는 '-사모' 란 단어이고, 다른 하나는 '코드' 란 단어이다.
사모란 '사랑 모임' 의 준말이기도 하고, 한자 사모(思慕)는 '우러러 받들며 마음으로 따름'이라는 국어사전 풀이의 대체어(代替語)이기도 하다. 이 같은 어미(語尾) '사모'의 원조는 '노사모'가 아닌가 싶다. 즉 노사모 =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 '노무현을 우러러 받들며 마음으로 따르는' 모임이라 할 수 있다.
또 '코드'란 말은 짐작컨대 여러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되나, 단순하게 풀이하면, 도체(導體,구리)를 감싼 절연피복(節煙被覆)으로 된 전선(電線)과 같이, 노 정권의 코드는 외부와는 융화될 수 없고, 차단된 '친노동질성인물군'을 일컫는 것이라고 짐작된다. 그래서 노. 정권은 언제나 같은 코드의 사람만을 찾게되고, 코드 외의 인물들을 배척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민초들은 노. 코드의 진정한 동질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노. 코드와 노사모를 알기 쉽게 구별하면, 노. 코드는 정치권 내에서의 노사랑 모임이고, 노사모는 정치권 밖에서의 노사랑 모임이라 하면 틀린 말이 아닐 것 같다.

그러면 함께 노. 코드부터 살펴보자.  필자는 지난 탄핵 정국 시에 국회에서 노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자, 노 코드의 의원님들이 본 회의장에서 정권을 뒤집는 의회쿠테타라 울부짖고, 신발을 벗어들고 바닥을 치며 민주주의가 사망했다며 통분을 터뜨리는 것을 보았고, 이런 주술이 장외의 노사모들에게 감응되어 광화문의 촛불 시위가 노도같이 물결친 사실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일년이 흐른 지금, 노 정권은 헌정질서에 따라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서울 거리에 그 날의 쿠테타가 지나간 탄혼을 찾지를 못했다. 지금까지도 나는 그 때의 광란을 일으킨 진정한 동인이 무엇인지 몰라 궁금해 오던 차다.
이런 의문을 쉽게 해소 할 수 있는 일이 최근에 일어났다. 그러나, 정말로 이상한 일들인 것이다. 지난 2월 10일 북한 외무성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 이 후부터 국가 운용의 핵인 노. 코드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파문이 한반도를 휩쓸고 이 지구상에 격랑을 일으키고 있는 점이다.
세상에 이런 희한한 일이 있나 !!,  당사자인 북한 자신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세계를 향해 공언하고 있는데, 우리 남한의 관련 기관 즉 노. 코드들은 일관되게 북한의 위 선언을 엄포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거나 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별것이 아니라고 축소하기에 여념이 없고, 게다가 아무 물증도 없이 국민과 세계 앞에서 당당하게 주장한다는 점이다.    
홍콩의 조선.컴 송의달 특파원은 24일, 미국의 커크 기자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기고한 글을 소개하였는데, “세계 외교관과 정치인들이 북한 핵무기와 북한 군사력을 놓고 벌이는 소동은 한국민들에게는 일종의 소음처럼 들릴 뿐이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북한 핵과 휴전선 이북의 북한 지상군의 위협을 소극적으로 무시할 뿐이다.”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이는 한국민이 북의 핵 보유사실에 대하여 마치 자기의 죽음을 모르고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어리석음을 비꼰 말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커크 기자는 잘못 파악하였다고 말하고 싶다. 커크씨는 한국민이라고 표현한 말을 한국의 노. 코드들이라고 바꿔 써야 한다고 말이다.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북의 핵무기 보유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고 지적하고 싶다. 무관심이 아니고 어리둥절 할 뿐이다.

살펴보자. 국가정보원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500㎏ 미만으로 소형화해야 하는데, 현재의 북한 기술로는 핵무기를 1∼2개 만들었을 수는 있지만,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핵을 가졌다면, 비행기 투하방식의 재래식 핵무기일 것이라고 하였다는 사실을 한 국회 정보위원이 전했고, 또 다른 정보위원은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을 방문하였을 때, 미사일에 탑재된 핵무기를 직접 봤으며, 그 무기가 해외에 유출되었다고 한 외신 보도 등이 있었지만, 신뢰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마치 북에 가서 눈으로 본 것처럼 말이다. 비행기에 실린 핵은 괜찮고, 미사일에 실린 핵은 안 된다는 것인지 정말 말  같잖다.
직접 본 칸씨가 보았다 하고, 또 당사자인 북이 가지고 있다 하는데---, 국가 보위의 절대 책임 하에 막대한 국민세금을 쓰며 고급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국정원이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을 '강 건너 불'처럼 남의 일 같이 생각하고 있으니---, 국민은 과연 누굴 믿어야 할지 어리둥절하고, 한편 이 정권이 국민을 위한 정권인지, 북의 김정일을 위한 정권인지 판별하기가 어렵다.  
국방부도 지난 4일 발간한 ‘2004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1992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이전에 추출한 약 10∼14㎏의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적이 누구인지도 구별 못하는 노. 코드로 변질되어 가는 그들이니 어련하랴.
또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 대 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 외무성의 ‘핵보유 성명’은 주장일 뿐”이라며 “핵 물질을 10∼14㎏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나, 핵무기를 만들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  뿐인가, KBS뉴스 조일수 기자가 지난 24일 넷에 입력한 소식에 의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주한 미군 사령관 라포트가 북한은 「선 핵포기 후 보상」이란 리비아식 해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자,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은 곤란하다"고 밝혔고, 라포트 사령관은 "리비아식 모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을 얻기 위해 심각하게 고려할 만한 모델입니다" 하고 거듭 이견(異見)을 드러내자, 정 장관은 "리비아식 해법이란 리비아처럼 먼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방법인데 이를 북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라 했다고 전한다.  통일부총리요. 국가안전보장회의 의장인 정 장관이 북 체제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여도 되겠는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표방하고 있는 헌법이 엄연하고, 노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선언한지도 불과 2년 밖에 되지 아니하였는데---, 이 어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그리고 노. 코드들은 헌법 위에 존재하는 특출한 국민인지 가늠할 길 없다.
일년 전(2004.1.23) 외교통상부 이수혁 차관보는 “리비아 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스스로 내어놓고 폐기하는 편이 북한에 이익이라 분명히 했고, 또 '켈리 차관보가 방북 했을 때 북한이 우라늄 개발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한국도 미국의 판단과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 위와 같은 사실들을 언론이나, 대 정부질의 답변 실황 중계를 통해 직접 시청한 국민들은 어느 것이 정부의 공식적 입장인지 몰라 당혹스러운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위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압축하면, 노. 코드는 분명하게 북의 김정일을 사랑하고 김정일 체제를 비호하는 세력들임을 유추할 수 있다 하겠다.
결국 노. 코드 속에 흐르는 농축 집약된 인자의 하나는 「김정일에 대한 짝 사랑」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는 2월 13일에 올린 글 '정권 신명났다. 박정희 굿판'에서 말미에 박정희 굿판보다 더 중요한 현안은 북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선언한 사실(史實)임으로 이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을 요구한바가 있다. 이런 내 주장이 올바른 판단이었음이 입증 된 셈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국민의 한사람으로 노. 코드에 흐르는 핵심 전류가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하여 노 정권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북의 핵보유 사실에 대하여 정부의 관련 고위 인사들이 밝힌 위 주장들이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하고 신빙성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
둘째, 지구 구석구석을 안방 같이 들여다보는 미국의 북 핵에 관한 견해가 믿을 수 없다는 것인지.
셋째,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평가는 정부 내에서도 통일돼 있지 않다. 그리고 일년 전에 한 말과 지금에 한 말이 왜 다른지 알고 싶다.
넷째, 미 일간지 뉴스데이가 20일, 미 국방부산하 기구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은 현재 1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다섯째,  슈피겔지는 지난 2월 13일자 발행 2005년 제 7호에서  표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폭군과 폭탄’이라는 제목을 달고, 그 내용 중에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사실 가능성을 입증할 증거를 2명의 밀사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에 이미 제출하였다고 보도하였는데, 그런 증거를 서면으로 받은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받은 기관은 어디인지 묻는다.
나는 친북적 인간이다.
그러나 북한 정권을 좋아할 수 없는 친북 인간이다.
북의 강토를 좋아하고 북의 국민을 형제처럼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북의 체제를 미워하고, 북의 정권을 미워하고, 김정일을 미워한다.
그런데, 이 정권은 김정일을 좋아하고, 북의 체제를 옹호하고 있다.
나는 보았다. 북의 국민이 전기 불을 재대로 켜지 못한 채 어둠에 사는 것을 금강산에서 확인했고, 그리고 북의 응원단 미녀들이 현수막에 걸린 김정일의 초상이 비를 맞는다고 울면서 철거하든 가련한 그들을 그리고 감천 앞 바다에 떠 있는 망경봉 호에서 출입이 통제된채 우리와 접촉이 차단된 사실을 보았다. 남북 상봉 시에 봇다리 속에 든 선물울 꺼내며,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가 마련해 주는 선물이라고 감격해 하는 말속에 평양의 번득이는 감시의 눈길을 보았다.
그리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50십년 긴 세월을 권력의 정점에서 북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음도 알고 있다. 북으로 비료를 실고 가는 추럭의 행렬을 보았고, 한편에선 폴크스 바겐 페이톤 5대와 파사드 300대를 구입한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 이상은 나는 내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치자.
이런 김정일 체제를 비호하는 이 정권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노. 코드는 日사모에 도취된 자화상을 되돌아보기 바란다.
남쪽에 철없는 젊은이들이 일사모를 만들까 두렵다.
북의 핵 보유가 결국 우리민족의 핵 보유이니 싫어할 이유가 없다는 소리가 시중에 떠돌까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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