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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광장에서 여러 마리의 개들이 돼지 뼈다귀 하나를 서로 차지하려 싸움판을 벌이고 있었다.
구경하든 사람 중에 품격이 있음직한 어떤 중년 한 사람이 한숨을 내쉬며, "꼭 지금의 여야정치판 같구먼" 한다.
이 때 옆에서 듣고있던 한 똘돌한 청년이 그 사람을 보고 "선생님 개판 정치라 하셨습니까, 제 마음과 같군요, 우리 서로 정담(政談)을 나누어 보면 어떻겠습니까" 하자, 그 중년은 반갑다는 듯 "좋소" ------
조촐한 대포집에 소주 한 병과 빈대떡 한 접시를 놓고 마주 앉았다. 청년이 먼저 입을 연다.

(청) "선생님, 금년 6월에 지자제 선거가 있고,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그리고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이런 때, 주권자인 우리국민이 취할 태도는 무엇인지요" 하자 중년의 안광이 번덕인다.
(중) "그 답은 간단하네, 정치를 싫어하여 투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지"
(청) 다소 의아해하며 "최근 공직자 선거에서 기권하는 유권자가 차츰 많아지는데, 그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정치가 바로 서게 된다는 것인가요"
(중) 청년을 똑 바로 쳐다보며, "그들이 투표에 임하면, 좀 전에 보았던 개싸움 같이 이전투구 하는 선출직 고위 공직자들은 선택하지 않을 걸세"
(청) "그렇지만 그들이 투표장에서 꼭 올바른 사람에게 투표할 것이란 점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중) "그들은 ´무정치계층´의 사람이 아닐세"
(청) "무정치계층이라니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문하자
(중) "예일대 교수였던 정치학자 ´로바트 A. 달´의 견해에 의하면, 어떤 국가이든 간에 정치체제의 틀이 있기 마련이고, 그 체제가 운용되기 위해서는 그 체제에 포용되어 있는 모든 사람은 하층 국민으로부터 상층의 치자에 이르기까지 서로 간에 권력의 범위에 따른 영향력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네, 이런 일정량의 권력을 소유한 량의 범위에 따라 구분해 보면, 제일 밑바닥에는 정치에 무관심하고 정치의 영향을 덜 받는 10% 정도의 하부계층이 있는데 이 계층을 ´무정치계층´이라 하지---, 말이 났으니 말이네 만, 이 무정치계층 바로 위 계층이 ´정치계층´으로 약 국민의 80∼90% 점유하고 있지, 이들 정치계층은 정치행위를 비판하며, 정치결과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려는 의식 있는 국민계층이라네, 그 위는 수적으로 얼마 되지 않네 만 ´권력추구계층´인 정치지망생들이나 정당의 당직자들이 있고, 그 상층부에 소수의 ´권력자층´이 있다고 말하네, ´권력자층´을 굳이 밝힌다면, 대통령을 필두로 원내 의원들을 포함하여 일급 이상의 중앙관료와 여.야당의 수뇌들이라 할 수 있겠지"
(청) "그렇군요"
(중) "들어보게, 위 정치계층 사람들 중에 약 과반수인 유권자의 40%정도가 최근 그들의 상징인 투표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이 거부세력이 투표장에 나와서 선거에 참여할 때야말로 이 나라의 정치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네"
(청) "유건자의 40% 라면, 무정치계층을 빼고 나면 거의 유권자의 과반수에 가름되는 숫자인데---,"
(중) "그렇다네, 먼저 투표 거부 자들은 사회계층으로 구분해 보면 중산층이요, 화이트칼라이며, 학력 수준으로 보면 대체로 고등교육을 받은 자들일세, 연령층은 주로 20대에서 40대에까지 편재해 있네,
(청) "그런 양질의 국민이 선거에서 자기의 투표권을 왜 행사하지 않았을 까요"
(중) "잘 물었네, 제일 큰 이유는 그들이 저질 기성정치인들에게 실망하였다는 점이네, 법이 정한대로 선거 때 충실히 투표를 해왔으나, 막상 당선된 되고 나면 사람이 바뀌거나 처음부터 자질이 부족하여 공동체 이익보다 사리사욕에만 급급하고 공중의 이익보다는 보스와 공천 권을 가진 자들의 눈치보기와 권력 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고, 없는 자 보다는 있는 자들을 위해 정치적 둘러리를 서더란 말일세, 이렇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을 지도자로 뽑아본 유권자들은 차라리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 속이 덜 상하고, 살아가는데 보다 편하더라 이 말씀이야--,
그러나 그런 투표거부행위가 행위가 속담의 ´소탐대실´임을 간과한 어리석음이지---"
(청) "과연 그렇군요"
(중) "만약 그들을 투표장 문턱만 넘어설 수 있게만 한다면, 반드시 ´의미있는 선택´을 할 것임이 분명하네"
(청) "선생님 또 ´의미있는 선택´이란 무슨 말입니까"
(중) "들어보게 정치학 적인 말이네 만 개인에게는 공통적인 정치자원이 있다네, 그 정치자원이 무엇인가 부터 따져보세, 첫째는 무욕으로 도덕성을 말하고, 둘째는 식견으로 지혜를 말하며, , 셋째로는 열정을 일컫는 적극성이라 할 수 있겠지, 이런 점들을 후보자들 간에 비견하여 투표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선거법은 돈 선거를 방지한다는 것을 최대의 가치로 하여 만들어 놓았지,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 당선자 중 그의 과반수에 가까운 110여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차에 불려 다니고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던가, 그러니 선거가 원래의 의미 있는 선택이 되지 않았음을 증거하고 있다는 것일세, 이렇게 선거법과 현실은 엄청난 괴리가 있어 국민을 혼돈 속에 빠져들게 한단 말이야, 결국 민주주의 이념대로 유권자는 후보자 가운데서 보다 무욕하고, 보다 식견이 있으며, 그리고 보다 열정을 가진 자를 잘 가려낼 수 있도록 된 선거법 아래에서 우리의 참신한 공직자를 뽑는 것이 바로 ´의미있는 선택´이라 하겠지---,
(청) "그러면, 정치계층사람이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가 위 점 밖에 없는 가요"
(중) "아닐세, 기성 정치권에서 양산해 내는 정책에 대한 불신도 있지, 그리고 선거 때만 되면 살 판이 났다고 설쳐되는 선거 철새들, 또 지역패권주의에 얽매인 맹목추종자들 등이 그들로 하여금 투표장에 가는 것을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들이지"
(청) "일일이 지당한 말씀입니다만,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좀 쉽게 말씀해 주십시오"
(중) "내 말이 어려운가, 그럼 이렇게 설명을 바꿔 보지, 정치계층의 국민이 기권으로 정치권에 저항함은 양질 정치인의 현실적 빈곤에 있고, 양질의 정치인이 생산되지 않은 이유는 양질의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함에 있는 것이고, 양질의 유권자가 투표를 거부함은 또 불량 정치인과 위정자가 양산하는 정책 산물의 가치 상실에 있으며, 이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양질의 유권자는 결국 투표를 거부하여 정치에 저항한다는 것이지, 그러면 또다시 불량 정치인이 탄생될 수밖에----,"
(청) "그렇군요, 정치 악순환의 연속이군요"
(중) 고개를 꺼떡이며 "잘 이해하였구먼, ´오스틴.레니´라는 정치학자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투입→정부→산출 다시 투입--으로 반복 환류 되는 체계로 구성된다고 하였네, 즉 정치적 인간은 정치적 요구 또는 지지를 정부에 투입하고, 정부는 견제와 균형 등의 기능적 분화를 이루는 구조로 조직되어 작동한다, 이런 정부의 활동 결과로서 법, 공공정책, 각 프로젝트 등이 산출된다고 했네" 한참 짬을 두다가
"한마디만 더할가, 선거란 정치적 인간의 요구와 지지를 정부에 투입하는 요식 행위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선거가 실시되는 한 대통령을 위시하여 그 어떤 다른 공직자도 아닌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가 요구하고, 민주주의가 정의하는 바대로 궁극적인 통치권을 갖는다 는 뜻임을 알아야 하네, 결국 민주주의 국가에서 궁극적 통치자는 국민이라는 점일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한 헌법의 진의가 바로 여기에 있단 말씀이야, 이 때 국민이란 40%정도의 국민을 말하는 것이 아니야, 최소한도 80%가 넘는 국민이라야 한다는 산술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네, 이 점을 우리 국민과 위정자는 간과하지 말고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야"
이 때 "여인천하 안볼낀기요" 하고 누가 나를 흔든다. 저녁 9시 뉴스를 보다 까박 했나 보다.
꿈이었다. 꿈속의 청년이 바로 나인 것 같기도 한데---, 그 중년의 현인은 누구일까!!
아마 배달민족을 걱정하는 수호신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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