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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同期會 事務室 존속을 바라며

얼마 전 서울 동기회 이사회에서 동기회 사무실을
사무실 임대차계약 만기일인 내년 2월까지만 존속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돈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사무실의 유지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동기회의 총무를 여러 해 발로 뛰어 누구(?) 못지않게 재경 동기회에 애정을 가진
소인의 심정을 피력해 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同行 關係


平素  소인은 男女 老少를 막론하고,  피부색을 막론하고,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살고 있는 지역과 관계없이,  同行하는 關係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행(同行)이란 길을 같이 감을 말합니다.
길이란 하늘이 삶을 갈라놓을 때까지 가는 人生길이지요.

그 길을 같이 가자면 서로 불편한 일, 섭섭한 일, 미운 일, 고운 일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겠지요.

그러나 眞情으로 同行한다는 것은 그러한 不便들을 넘어서 밀어주고 끌어주며
손에 손잡고 같이 감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같이 있기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괴롭다면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좋겠지요.
삼국지에서 읽은 글이긴 합니다마는 夫婦關係는 衣服이나, 血緣關係는 手足이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同期 同窓 關係는 어떤 관계에 속한다고 생각되십니까?
어린 학창시절,
1 년 이상 같은 學校 울타리 안에서 공부를 하였다는 것은 끊을래야 끊을 수도 없고,
도저히 無效로 할 수도 없는 關係이므로
제 2의 血緣 關係라해도 조금도 과장된 말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마음의 故鄕


1년에 한번을 못가도
쓸쓸할 때나 외로울 때나 울적할 때나  
마음이 허전할 때
事前에 約束을 하지 않아도
미리 通知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가면
또는 먼저 가서 기다리면
그리운 惡童들을 볼 수 있는 場所

어딘가에 同期會 事務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自負心이 생기고 든든한 믿음을 주는 곳.


海外에 사는 親舊들이
언제든지 故國에 가면
서울이고 釜山이고
꼬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場所가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정말 幸福한 것이야 ~


同期會 事務室이 없는 期數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며
어떻게 하면
그리 될 수 있느냐? 고
妙策을 알려줄 것을 懇請하는
同期會 事務室을
없애려고 하다니
참으로 哀痛하다


어려운 젊은 시절
熱情을 지닌 親舊들이
깊은 愛情을 가진 親舊들이
어떻게 마련한 것인데



크게 어렵지도 않은 지금에 와서
없애기로 決定하였다니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구나

언젠가
親舊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다가


거의 모두가 나가고
몇이 남지 않아서

도저히 運營費를 마련할 方法이 없는 때가 온다면


그 때가서 문 닫아도
늦지 않을 터인데


마음의 故鄕을
미리 없애려 하다니
참으로 悲痛하구나 !


智慧로운 親舊들이여 !
再考하여 주실 것을 懇切히 바라노라 !




                                                      2011.  6.   4.


                                        

                        公州에서           好男 金泰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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