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본문시작

조회 수 2454 추천 수 7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 同期會 事務室 존속을 바라며

얼마 전 서울 동기회 이사회에서 동기회 사무실을
사무실 임대차계약 만기일인 내년 2월까지만 존속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돈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사무실의 유지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동기회의 총무를 여러 해 발로 뛰어 누구(?) 못지않게 재경 동기회에 애정을 가진
소인의 심정을 피력해 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同行 關係


平素  소인은 男女 老少를 막론하고,  피부색을 막론하고,  같은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살고 있는 지역과 관계없이,  同行하는 關係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행(同行)이란 길을 같이 감을 말합니다.
길이란 하늘이 삶을 갈라놓을 때까지 가는 人生길이지요.

그 길을 같이 가자면 서로 불편한 일, 섭섭한 일, 미운 일, 고운 일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겠지요.

그러나 眞情으로 同行한다는 것은 그러한 不便들을 넘어서 밀어주고 끌어주며
손에 손잡고 같이 감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같이 있기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괴롭다면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좋겠지요.
삼국지에서 읽은 글이긴 합니다마는 夫婦關係는 衣服이나, 血緣關係는 手足이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同期 同窓 關係는 어떤 관계에 속한다고 생각되십니까?
어린 학창시절,
1 년 이상 같은 學校 울타리 안에서 공부를 하였다는 것은 끊을래야 끊을 수도 없고,
도저히 無效로 할 수도 없는 關係이므로
제 2의 血緣 關係라해도 조금도 과장된 말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마음의 故鄕


1년에 한번을 못가도
쓸쓸할 때나 외로울 때나 울적할 때나  
마음이 허전할 때
事前에 約束을 하지 않아도
미리 通知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가면
또는 먼저 가서 기다리면
그리운 惡童들을 볼 수 있는 場所

어딘가에 同期會 事務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自負心이 생기고 든든한 믿음을 주는 곳.


海外에 사는 親舊들이
언제든지 故國에 가면
서울이고 釜山이고
꼬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場所가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정말 幸福한 것이야 ~


同期會 事務室이 없는 期數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며
어떻게 하면
그리 될 수 있느냐? 고
妙策을 알려줄 것을 懇請하는
同期會 事務室을
없애려고 하다니
참으로 哀痛하다


어려운 젊은 시절
熱情을 지닌 親舊들이
깊은 愛情을 가진 親舊들이
어떻게 마련한 것인데



크게 어렵지도 않은 지금에 와서
없애기로 決定하였다니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구나

언젠가
親舊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다가


거의 모두가 나가고
몇이 남지 않아서

도저히 運營費를 마련할 方法이 없는 때가 온다면


그 때가서 문 닫아도
늦지 않을 터인데


마음의 故鄕을
미리 없애려 하다니
참으로 悲痛하구나 !


智慧로운 親舊들이여 !
再考하여 주실 것을 懇切히 바라노라 !




                                                      2011.  6.   4.


                                        

                        公州에서           好男 金泰一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2 창업인사 1 file 신봉섭 2013.04.19 1795
301 참으로 어리석은 동문 국회의원들 2 18번지 친구들 2006.08.07 2711
300 참나무 zkcld 2019.07.08 336
299 참 질나쁜 경남고 담배피고 막나가네 -0- 1 착한남자 2006.08.08 3238
298 짜증나 181번에 댓글 달안것 지워주세요 1 성정환 2010.02.07 2726
297 지지를 호소합니다. 3 정형근(17회) 2006.08.07 2808
296 지금은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할 때입니다 file 김형오 후원회 2006.08.07 2981
295 중국 산동지역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1 신봉섭 2011.05.18 2803
294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13편 추천사이트 성정환 2010.02.12 3249
293 졸업30주년홈컴밍데이행사에연락되지못한33회동기여러분의연락을기다립니다 4 장정석 2009.01.15 6679
292 조경태의 누드정치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환희 2006.08.07 2948
291 제주에는 동문이,없나요? 오귀용 2006.08.08 2761
290 제6회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 세미나 개최 박소영 2022.06.22 506
289 제11차 동창회장기쟁탈 용마산악회 납회 산행 안내 file 김종만33 2010.11.24 3298
288 제 블로그 입니다 성정환 2010.01.25 2820
» 제 16회 同期會 서울 事務室 존속을 바라며 김태일 2011.06.15 2454
286 정치야! 도대체 니가 뭐꼬 !! 이헌진 2006.08.09 2691
285 정치를 향한 나의 [선전포고] 이헌진(10회) 2006.08.07 2483
284 정동영 의장께 드리는 편지 이헌진(10회) 2006.08.07 2675
283 정기훈 연락요망(비밀번호 0000) 정대화 2008.05.28 32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