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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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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배님, 자랑스러운 동기생, 사랑하는 후배여러분,

특히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주신 재경동창회 이명규회장님 이하 재경동문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3년 전 박대동회장님 시기에 총동창회 집행부에 참여하여 그 후 이병찬회장님을 모셨고
이제 제36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는 25회 박종찬입니다.
약 6만여명의 동문을 대표하면서 무거운 사명감과 함께 동문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기회에 동문회의 안타까운 실상을 알리고 선후배님들과 같이 진정한 변화의 터닝포인트를 찾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동문회 역사에서 재경동창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서 동창회 번성에 대해서 기여한 바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동창회 사활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모교가 있는 총동창회의 몫이므로 제 자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를 소개하자면 경남중, 경남고, 서울공대를 졸업했고
올해로 창립 30주년 되는 ㈜제이텍이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조선해양관련 무역업에서 제조업으로 발전한 임직원 140여명의 중소기업입니다.
조선해양산업 중 제가 속한 좁은 분야에서는 국내 1위의 자리에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크루즈선 건조 때
세계 속의 히든챔피언을 꿈꾸고 있습니다.

25회는 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 서병수 부산시장, 박맹우 국회의원,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한석정 동아대총장 등
유명인을 많이 보유한 기수로 총동창회를 단합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시점에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에서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 얼마 전 부평동 골든오피스텔 4층에 있는 총동창회 사무국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 초라함에 실망이 매우 컸습니다.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무수히 배출했고 훌륭한 80년사 편찬을 앞두고 있는 동문회가 맞는지?
이름에 걸맞지 않는 사무국을 가진 우리의 위상은 부산에 있는 여러 동문회 중에서 아마 최하위일 것 같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안타깝지만 100년사를 쓸 후배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미래의 동문회는 후배들의 몫이므로 그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선배들이 되어야합니다.
따라서 제 임기 중 총동창회관 구입에 도전하겠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발전기금 13억, 장학기금 16억을 합쳐 약29억이 있는데 여기에 20억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하면
약45억에 해당하는 5층 정도의 건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사무국, 회의실, 역사관 그리고 일부 상업공간을 가지게 되면 수익성도 확보가 되어
총동창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족들과 손잡고 회관을 방문하는 동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하는 동문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기금모금 마중물로 제가 먼저 1억원을 기부하겠습니다.
효과적인 모금을 위해 1인 3000만원이상 고액기부를 조건으로 해서 기부동문의 사진과 이름을 새긴 동판을
회관에 부착하여 그 공로를 길이길이 남기겠습니다.
모금기간은 오는 12월말까지로 하고 정해진 계좌(부산은행 계좌: 101-2053-6720-01 경남중고총동창회 박종찬)으로 받겠습니다.
만일 그 기한 내에 20억 이상이 모금되지 않으면 회관구입은 불가능한 일로 간주하여 받은 기부금액을 기부동문에게
내년 초 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회관구입 목적성 기부조건이므로 타 용도로는 전용을 하지 않겠습니다.
기부 과정은 동창회보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총동창회의 무게 중심이 후배들로 계속해서 기울어지는 현실을 받아들여 총동창회의 운영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하겠습니다.
제 기수 이전의 활동하는 선배동기회는 12개, 후배동기회는 27개입니다.
올해 72회 졸업생까지 계속해서 배출되는 수많은 후배들과 소통하고 단합시키는 노력은 15명의 분과위원들만으로는
불가능 때문에 제 동기생들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적극 활용해서 5년, 10년 뒤 최고의 동문회가 되도록
새로운 초석을 깔아보겠습니다.
오는 4월말까지 기수별, 해외 포함 지역별, 직능별조직과 함께 고문단, 자문단, 회보편집위원회, 분과위훤회 및
운영위원회의 명단을 총망라한 조직표를 완성해서 동창회보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동문들이 어떤 위치에서 총동창회를 위해 희생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수많은 후배들에게 총동창회의 참모습을 실례로 보여주고 벤치마킹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일방적인 봉사와 희생으로 지치신 선배님들은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어차피 동문회란 관심이 있는 동문과 관심이 전혀 없는 동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는 관심이 있는 선후배님들과
동고동락하겠습니다.
선배님들 중 아직 체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문회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계시면 자문단(24회 이전기수)에
합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연회비 100만원을 형식적으로 거두지 않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총동창회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자문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고 총동창회 운영에 반영을 하겠습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후배들과의 교류도 너무나 신선할 것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스티브잡스 같은 멋진 후배가 나올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셋째, 돈 얘기를 하겠습니다. 건실한 동문회는 충분한 예산을 바탕으로 운영이 됩니다.
최근 몇 년간을 살펴보면 회비수입이 계속 줄어들어 매년 결손이 예상되는 열악한 재정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내린 총동창회장 연회비를 다시 5천만원으로 올려 부담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자문위월과 부회장들이 내는 연회비 100만원을 귀하게 관리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하겠습니다.
부회장단에서 선출된 분과위원 15명은 연회비 200만원을 부담하면서 동문회 일을 맡아주는데 대해
동문들은 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중요한 한 가지는 모든 동문들이 솔선수범하여 동창회보 발간비용 1인 3만원의 연회비를
꼭 납부해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발간될 동창회보는 중요한 정보공유 수단이며 재경동창회와 연계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모교 소식, 국내와 해외동문 소식, 각 기수 행사 소식뿐만 아니라 동문사업 소개 등 선후배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강력한 툴(Tool)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산하 직능단체가 모교에 압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만에 하나 그런 행위가 발각되면 고문단과 자문단의 회의를 거쳐 그 단체의 장은 물론 행위자에게
불이익이 가도록하겠습니다.
총동창회는 순수한 친목단체로 모교의 후학교육에 도움을 주는 역할만 해야 합니다.

다섯째, 동일한 관직을 두고 동문끼리 경쟁을 하는 경우 총동창회 집행부는 100%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며
그 이후 총동창회에 자부심을 주는 성공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다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독으로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피해야 할 2가지 문장을 알리고 싶습니다.
“경남중학만 나왔다”와 “뺑뺑이다”라는 말을 입에 담는 동문은 5년제 경남중학교가 모체가 되어 탄생한
“경남중고총동창회” 역사를 잘 모르시는 것으로 이해하며,
이 시간이후 같은 교가를 부르는 경남중과 경남고는 같은 동문회 소속임을 유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급의 사무총장은 제 동기생 옥동훈으로 지명했으며 유급의 사무국장은 공개모집으로 뽑겠습니다.

저는 평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에는 최선을 다 한다는 전심전력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선배님을 공경하고 동기생과 후배님들을 사랑하겠습니다. 협조와 관심으로 잘 지켜봐 주십시오.


2018년 3월 7일 제36대 총동창회장 박 종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