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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23:27

맴돌다 가는 걱정

조회 수 372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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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얼마 전 중학에 입학한 손주 녀석이 교복에 입는 하얀 와이셔쓰 호주머니가 뜯겨져 왔다.

내가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손주 녀석이 대답도 하기 전에 지 할매가 먼저 새치기를?하고는

"너 누구하고 싸웠구나!" 하고는 방방 뛴다.

나는 "중학에 입학을 하게 되면 거의 모두가 새로 보는 놈들이라 흔히 서열 싸음을 하는기라" 라고 했더니 내 말이 못 마땅했던지

"자기는 공부는 안 하고 싸움만 했다는 소문이 있더니 알기도 잘 알구나!" 하고는 금 새 나에게로 화살이 꽂힌다.

?

나는 손주 녀석을 내 방으로 불러 "어떻게 된 거야?"하고 물었더니

"야구 연습을 마치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상급생들이 있는데도 조용히 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꾸 개기는 놈이 있어?바깥으로 데리고 나와 둘이서 서로 맞잡았는데...."?

?

"그래서?"

"이 자식도 키는 약간 나보다 작지만 뚱뚱해 힘이 꽤 느껴졌어요"

"그래서?"

"서로 잡고 밀다가 내가 발로 한대 차 버렸어요."

"야 임마, 그 왕발로?아이를 차면 그 애는 어떻게 됐겠어!"?그라고 내가 늘 말했지??너 그 주먹으로 아이를 때리면 큰 사고 난다고!!!"

"알아요. 그건 싸움이 아니고 장난친 거예요"

?

이 녀석은 중학교 1학년이라는 녀석이 신발을 나보다 더 큰 275를 신고 다닌다. 또 태권도를 어릴 때부터 5년이나 했던 터라 이 녀석에게 차인?그 녀석이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

그런데 하루가 지난 어제 저녁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다.

보통은 6시에 야구연습을 마치고 1.2.3학년 선수 모두가 정해진 뷔페 식당으로 가?저녁을 먹고 헤어진다.

그런 후 숙대 역에서 전철을 타고 또 마을버스로 환승을 해 집으로 오면 늦어도?8시경이면 도착을 하는데 내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8시쯤에 폰을?했는데도 영 받지를 않았다.

?

바깥에 나가있는 지 에미에게 물어도 자기도 폰을 했는데 역시 받지 않고 또 지 친구에게 폰을 해도 신호는 가는데 안 받는다고 해 더욱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다시 지 에미에게 폰을 해 총무에게도 알아보았느냐고 했더니?총무도 모르겠다는 말을 해 감독이나 코치에게 직접 폰을 해 보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

지 할매는 또 걱정을 시작했다.

?"어제 맞은 놈이 지 동네 친구들을 데리고 와 애를 어디 끌고 갔는지 모르겠다."?라고 방정을 떨어 나는 상머리에 앉아 밥을 먹던 참이라

?

"할매! 나 밥좀 먹자!!! 나라고 걱정이 안 되겠나.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런 방정맞은 소리 를 해!" 라고 크게 핀잔을 주었더니

?"내가 교편생활을 해 보아서 안다. 그런 놈들이 있다고!!!" 하고는 또 신경질을 부린다.

?

"제에미 교편생활 두 번만 했다가는 얘 죽었겠다."라고 했더니 또 죽었다는 말을 했다고 냅다 고성을 지른다.

?

나는 하도 기가 차 더 말을 하려다 이미 뇌경색을 앓은 할망구라 잠시 참고는 딸년한테 또 폰을 했다.

딸년은 그제 서야 총무한테서 연락이 방금 왔는데 저녁을 먹은 후 감독이 개인 면담을 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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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9시가 넘어 집에 들어 온 손주 녀석을 잡고 잠시 "너 그놈은 무사 하더냐?“ 라고 했더니 큰 소리로

"서로 장난을 했던 건데요 뭐"하고는 짜증스럽게 대답을 하고는 내 방을 나간다.??나는 방을 나가는 녀석 ?뒤에다 대고는 "임마, 요새는 맞으면 돈 번다고 하더라."라고 했더니 아무 대꾸가 없었다.

?

손주 녀석은 내 방을 빠져 나가자말자

"할머니, 콜라 한 잔?글고 밥을 적게 먹어 배고파. 라면 하나!" 하곤 고함을 지른다.

할매는 "그래 그래 무슨 라면 해줄까?" 하고는 마치 손주 녀석이 상전이나 되는 것처럼 친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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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쯔 나는 "저 할망구 저래서 아이를 다 버려 놓는다니까!"라고 큰 소리를 쳤으나 그 말은 어디까지나 내 마음 속에서만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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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3월???? 운몽/ 구문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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