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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8 15:55

'독도' 와 한말 19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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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 한말 1905년 (1편)


지금은 2005년 3월 24일, 100년을 거슬려 올라가면 1905년 3월 24일이 된다.


1905년 3월  당시에 대한제국의 백성으로 생존한 우리들의 선대(先代)들은 대계 2천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런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미 다 고인이 되어버리고 살아계신 분들도 지금, 백세를 넘어선 어르신들이 고작이고 그나마 당시에는 갓 태어난 애기였을 것은 두말할 것 없다.


위 선대들이 1905년 2월 15일에 일본 내무성이 한국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로 개칭하여 일본 소유로 강제 편입한 사실에 관하여 소상하게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일본이 그 전년 1904년 2월 10일에 일으킨 ‘러일전쟁’을 유리하게 벌이면서 한해를 넘기고, 1905년 2월에 독도를 뺏은 후, 그해 8월 19일에는 그 섬에 망루를 준공하고 이를 해군 전략기지로 활용하여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격파함으로서 한국에 대한 외세 경쟁국 인 러시아를 굴복 시켰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더더욱 몰랐을 것이라 짐작된다.


우리는 그 때부터 40여년 뒤인 1945년에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연합국에 패함으로서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았고, 더구나 일본천황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아 낸 연합군 최고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이 1946년 1월29일 훈령을 통해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시켰던 확실한 역사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1952년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설명서와 함께 실은 지도에 보면, 분명하게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고 표시해 두었음에도 반세기가 흘러가자 일본은 또다시 독도에 군침을 흘리며 끈질기게 소유권에 대한 억지 연고를 책동하더니, 마침내 일본의 중앙 정부가 아닌 시마네 현 자치정부의 의회를 통해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다는 조례를 통과 시켰다.


시마네 현 의회가 일본 정부를 대신하여 다케시마를 일본 영유라고 총대를 메고 나선 연유는 위에서 본 바와 같이 1905년 2월 22일에 중앙 내무성이 독도를 시마네 현에 강제 편입하자, 뒤이어 위 현이 다음 달 3월 26일, 현청 게시판에 「독도의 명칭을 다케시마로 하고 오키 섬의 관할로 정한다」는 내용의 고시 제40호를 발표한 바가 있었는데, 그 발표 일의 1백주년을 기념한다는 형식을 취하여 매년 2월 22일을「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것처럼 위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중앙 정부가 일개 자치단체를 통하여 소유권을 대신 주장하도록 함으로서 독도 소유권을 대외적으로 구체화 시키고, 자기들은 뒤에서 조종하는 간교함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행정구조는 자치제이다. 광역자치단체로는 1도(都) 1도(道) 2부(俯) 43현(縣)으로 되어 있고, 기초자치단체로는 3232개(1995년9월 현재)의 시.정.촌(市.町.村)으로 되어 있는데 시마네 현은 광역 단체의 하나이다. 일본 중앙정부가 일개 자치단체인 시마네 현이 자율적으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을 간섭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매년 되풀이되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나, 어업 협정이나, 전쟁 피해자 보상에 대한 일 최고 재판소가 거부하는 등의 국가적 대응과는 달리 독도문제는 지방 정부가 담당하도록 하여, 한국정부와 자국의 지방정부가 이전투구 하는 모습을 연출하여 세계에 웃음거리로 삼고, 한국민의 자존심에 타격을 주고, 만약의 경우 일이 꼬일 때, 중앙정부는 발뺌할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일본이 독도를 기어코 소유하고자 하는 동기는 어업, 지하자원 및 전략적 지리적 가치뿐만 아니라 36년간의 한국 강점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고차원의 술책까지 숨기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간과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에 관하여는 이미 전문가들이 매스컴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였음으로 생략한다.


세계적 대 역사가인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와 어머니 되는 지구’란 책에서 「과거의 기록인 역사가 남아서 존재하는 한 그 기록된 사건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불변의 과거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외관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장소가 달라지면 그 모습은 달라진다. 사건에 대한 정보의 증감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뀔 수도 있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의 피차(彼此)관계, 상대성과 중요성, 그리고 그 의의에 대한 우리의 견해 차이에 따라 그 외양은 계속 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1905년 당시 한국 조정과 한민족에게는 사실 독도의 일본 편입문제는 그렇게 중요한 국가적 문제가 아니었음을 역사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1905년을 전후하여 국권을 농락하고 강토를 빼앗기 위해 한국조정의 대신들을 회유내지 협박하고, 왕실에 가한 모욕과 궁박들을 이번을 기회로 하여 만사를 제쳐놓고라도 곱씹어 보아야 한다.


광복을 맏이한지도 반세기가 지났으니 일본이 아무리 꾐수를 부리더라도 독도는 우리의 것이라고 방심하고 있다가, 일개 일본의 자치 정부가 독도 소유를 기정사실화하자 날벼락을 맞은 듯 위로부터 아래로, 도농, 남녀노소, 여야 등 모처럼 하나가 되어 울분을 쏟아 놓고 있다.


이같이 독도문제가 전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기 전, 우리는 일본과의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제 문제에서 국익우선 논리에 의해, 100년 전 일제의 침탈 과정 그리고 합방 후에 36년간에 걸친 핍박과 착취 등 에 대한 치욕의 역사를 서서히 기억에서 지우면서 일본을 향한 자존과 긍지도 퇴색하여지고 변질되는 듯한 반 체념의 상태에 도달하여 있었다. 한일 어업협정, 한일협정(1965) 4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간 우호증진 정책, 욘사마 등 한류 열풍, 6자회담의 공조 등 새로운 이웃으로 변모해 가는 듯한 외교 통상의 흐름들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그러나 독도문제로 우리는 일본의 참 모습을 재 발견한 이상 일세기 전으로부터 광복, 그리고 광복 후 지금까지의 대 일본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들추어 되돌아보고 비록 이웃이지만 새로운 시각 새로운 인식을 다져 재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인류가 그 이상(理想)을 향하여 걸어 온 긴 시간의 결과물이다. 현재는 과거에서 걸어온 도달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를 제일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 올바른 이해는 미래의 행동지침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한없이 미래로 계속되는 것뿐만 아니라, 긴 시간을 포함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즉 현재는 과거의 계속이요,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다.


본인은 일본과의 긴 악연 가운데서 독도영유권이 강제로 일본에 편입될 당시인 1905년을 전후한 구한말 당시 국권을 침탈하고 병합하기 위해 취하여 온 파렴치한 일본의 참 모습의 사례(역사적 기록사실)들을 들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본인이 작년 12월에 본 넷에 올린 「일본, 그 얼굴의 참 모습은!」이란 글의 연장이며 앞으로 계속 본 취지의 글을 몇 편 더 이어 볼 생각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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