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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7 15:21

대통령 성님께 (3신)

조회 수 2711 추천 수 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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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큰 성님께

성님 ! 3신부터는 제 의견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또 이 글을 보게되는 모든 네티즌들의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토속어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요즘 정국이 경상도 비어인 '핑비 총알처럼' 어떻게나 바쁘게 돌아가는지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
성님께서 국민투표로 신임을 묻겠다고 10. 10일경 선언한 이후 '국민투표'정국에서 검찰의 'sk 비자금 및  정치자금 추적' 정국에 이어 '정치개혁 합의정국'에서 대통령 선거자금 특검정국으로, 시국이 마치 '로데오 게임'의  야생마 위에서처럼 위태롭고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 판 속에서, 언듯 떠오르는 시구(詩句) 하나가 있으니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토록 울었나 보다" 라는 서정주씨의 '국화꽃 옆에서'입니다.
정치권은 망국적 구각(舊殼)을 벗고 새롭고 깨끗한 '정도정치'라는 꽃을 피우기 위하여 일찍이 없었던 천둥 먹구름이 요동치는 총체적 혼돈과 진통을 지금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제 나름의 확신을 가져봅니다.

광복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체제 보호를 위해, 독재 타도를 위해 얼마나 많은 젊은 피가 이 땅에 뿌려졌습니까. 그 원혼들이 영계에 안주하지 못하고 지금도 이 하늘 위에 망혼으로 떠돌고 있건 만, 아직도 정도정치의 틀을 구축하지 못한 체 국론은 분열되고 국정은 방황하고 있습니다.
반세기 한국 정치사에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가 있었습니까.
국가발전을 위한 진정한 정당이 있었습니까.
권욕이 없는 진실한 지도자가 있었습니까,
사욕이 없는 깨끗한 국회의원이 몇이나 있었습니까.
이것이 한국정치의 어제요, 오늘의 실상입니다.

하나 둘 벗겨지는 정치자금 불법거래, 청.정.재.계를 성역 없이 파고드는 검찰의 칼날,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분노, 정치인들의 고개 숙인 처량한 모습 등 이 모든 정치주체들이 상호간 짜고 치는 공방의 모습들이 현재의 한국정치의 실상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아침저녁 우리를 울린 정치의 비극이며, 낮과 밤에 우리를 속여 온 역겨운 정치희극입니다.
그러나 이런 혐오스러운 정치의 틈바구니와 이야기들 행간에 일찍이 찾아 볼 수 없었던 새 정치를 꽃피울 불씨가 남아 있음을 저는 발견하고 안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이 나라에서 크고 작은 난제나 사안들에 대한 문제해결의 수단을 가장 많이 소유한 성님께서 확고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고,
둘째는 여야정당 등 정치권은 물론, 입법,행정,사법권까지의 모든 권력 에리트 층이 한 목소리로 정치개혁이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재계를 필두로 모든 사회 단체 등도 국민여론을 결집하여 정치구조의 개혁에 조심스럽게 발벗고 나섰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개혁 의지 강도와 행동 반경이 차츰 줄어들고, 자신의 입지보전을 위해 잔꾀를 부리는 행위가 서서히 표출되는 것을 감지하고 여론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살리겠다고 입에 침을 튀기는 열변을 토하면서 기득권 보전과 권력유지를 위해 밀실에서 잔꾀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어찌 그들의 앙심과 사시를 청개구리처럼 꼬여 있다고만 나무랄 수가 있겠습니까.
성님, 저는 2신에서 성님이 선언한 국민신임투표가 진정 국민을 위한 재주인지, 국민을 기만하는 일시적 잔꾀인지를 판가름 하는 기준은 바로 정도정치로 개혁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의 결과에 달려 있다는 취지를 은유적으로 지적한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성님이 띄운 신임투표란 화두 만은 현 시점에서 높게 평가되어야 야 한다고 봅니다. 그 당위성은 여야 등 정치권이 자기 손으로 자기의 살점을 도려내려는 개혁의 몸짓을 보이지 않으면 아니 되도록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점만은 성님을 대신해서 못난 동생이 국민들 앞에 나서서 당당하게 변호할 수 있습니다.
  
성님의 선언과 sk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를 이대로 놔두고는 정상적인 국가발전이 어렵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정치체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국가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여론의 추세입니다.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김병국 고대교수)이 '정치를 바꾸자'고 하는 토론회를 지난 10일에서 14일까지 가졌는데, 중앙대 장훈 교수는 작년 대선부터 내년 총선까지가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 것인가를 판가름 할 전환기임을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에 어느 당의 후보가 많이 당선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이 구 정치세력을 몰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인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선거, 정당, 국회 법 등 제도가 정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위 주장의 핵심은 구 기득 정치인들의 전폭적 물갈이를 목표로 한 지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자는 "썩은 나무에 조각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한국의 정치판은 고목처럼 썩어 있습니다. 새로운 나무판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어떤 글도 조각할 수 없습니다. 썩은 나무를 잘라낼 도구가 바로 정치개혁입니다. 칼과 도끼의 날이 무디어 지고 망가져 썩은 나무를 짤라 낼 수 없습니다.
구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그 도구와 국민의 손을 함께 수갑을 채워두고 있어서 새 도끼와 톱을 쥐어 줄 방도가 없습니다.
손목을 자르든지 구 정치인으로부터 수갑 열쇠를 빼앗아 새 도끼와 새 칼을 쥐어 주어야 썩은 나무를 도려 낼 수 있습니다.
국민의 손에 날카로운 새 도구를 바꾸어 줘, 썩은 나무를 통째로 잘라냅시다.
그런 후 우리는 싱싱한 나무판 위에 '정도정치' 와 '국리민복' 이란 두 줄의 글귀를 색이고, 그 아래에 '주권자 국민 색임'란 글을 조각합시다.

윌리엄 제임스가(Memories and Studies에서) 한 말을 인용해 봅니다.

"어떤 나라도 축복 받은 나라는 외양적 멋이 아닌 진실한 행동에 의해, 합리적으로 말하고, 쓰고, 투표함으로써 부패를 즉시 척결하고, 서로서로 좋은 기분으로 진실 된 사람을 알아 볼 줄 아는 사람들에 의해 광적 분파주의 자들과 속이 빈 사기꾼이 아닌 사람들을 지도자로 선택하면서, 시민정신이 날로 발전을 거듭하는 그런 나라를 말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위 경구는 우리 사회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고, 지향 점과 대책까지를 교훈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S 클락크의 말을 한번 더 새겨 봅시다.
"정치 꾼(사이비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시대를 생각한다"
이 시간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몇이나 될 것이며, 다음 시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은 과연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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