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저는 경고 44회 졸업생이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동문입니다. 평소 동창회 사무에 그리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고의 이번 봉황기 야구 우승과정을 지켜보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몇가지 드는 생각이 있어 하늘같은 선배님들도 자주 찾으시는 이 게시판을 통하여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교 후배들이 봉황기 야구에서 보여준 투혼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고, 봉황기가 마침내 경고에게 안긴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8월 한 달 어린 후배들이 역경을 이겨내며 한경기 한경기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우승후보들을 하나 하나
물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더위를 달랠수 있었고, 제가 경고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이후 어느 후배로부터 본부동창회에서 이번 봉황기에 출전하는 야구부에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감독선임문제와 관련하여 학교측과 본부동창회 사이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다는 정도만 전해들었을 뿐, 사태가 이렇게 까지 악화된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감독선임과정에서 의견대립이 있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학교측이 동창회에 실례를 범하였다고 하더라도 동창회가 모교 야구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모교 체육부장님이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을 보았습니다. 동창회에 대한 피해의식이 이번 우승을 계기로 폭발하는 듯, 절제되지 않은 표현이 섞여있고, 현 시점에서 홈페이지에 그런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이번에 경고가 봉황기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동창회의 역할과 동창회의 모교에 대한 발언권의 한계에 대하여 명확하게 매듭짓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교 야구부 감독선임에 대한 최종적인 권한은 학교측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창회와 학교측의 의견이 다를 경우 동창회는 학교측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동창회는 그야말로 경고 동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경고의 발전을 후원하는 조직입니다. 경고의 발전에는 야구부의 발전도 포함되므로 동창회는 경고야구부의 발전을 후원하는 것도 존재목적의 하나로 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 동문들이 경고와 경고 야구부를 사랑한다고 해도 경고와 경고 야구부 발전의 제1차적인 주체는 현재 경고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교직원분들입니다. 동창회는 그들이 경고와 경고 야구부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그야말로 '후원'해주는 조직일 뿐입니다. 동창회의 동문선배님들이 아무리 경고를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인정해야 합니다. 선배로서의 권위와 모교에 대한 사랑이 모교와 모교 야구부의 중차대한 사안을 좌지우지할 권한까지 동창회에 부여해주지는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야구부에 대한 지원중단을 결정하게된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구부에 대한 지원중단 결정이 동창회 내부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서 결정된 것입니까? 야구부에 대한 지원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체 동문들의 의사를 수렴하기 위한 어떤 절차를 거치셨는지요? 적어도 제가 아는 동문들 중 야구부에 대한 지원중단에 찬성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또한 이종운 감독님은 이번 봉황기 우승을 통하여 자신의 역량을 경고 동문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고교야구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는 학교측의 결정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금번 야구부에 대한 지원중단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의과정에서 학교측이 동창회 선배님들에게 실례를 범하였다면 이에 대하여는 학교측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측의 사과와는 별개로 동창회의 야구부에 대한 지원은 재개되어야 합니다. 이종운 감독님과 경고 야구선수들이 그 어려운 역경을 놀라운 투혼으로 이겨내고 봉황기 우승을 이룬 지금, 동창회가 야구부에 대하여 지원을 하지 않을 그 어떤 명분도 찾기 힘듭니다.

경고 야구부에 대한 지원을 즉시 재개해 주십시오.
  • ?
    옳소 2006.08.08 13:56
    동감입니다..힘겨루기는 그만하시죠...^^ 2003-08-29
    오후 9:17: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기별야구입장식(10/5 오전10시 경고운동장) 동창회 2006.08.07 2941
141 기별야구대회 33회 선수단 file 김종만 2009.09.14 3407
140 금일 가입한 경남고 54기 박창우라고 합니다. 박창우 2009.01.17 3924
139 금번 17대 국회의원선거에 경남중 12회회 이정남 박사님께서 사하갑에 출마했습니다. 홍길동 2006.08.07 3284
138 귀국인사 드립니다. 신봉섭 2013.03.22 1298
137 국제미아 '일본' 1 이헌진 2006.08.08 2724
136 구룹별 홈페이지 밑에 개인 홈페이지 등록문제 정기용 2010.01.15 2793
135 교작원중에 계신데 이름이없네요.. 용마인 2006.08.08 2953
134 광주일고 비리를 경남고에 뒤집어 씌운다 허 규회 2011.05.19 2857
133 공간 창조 뚜껑 2016.10.23 284
132 고 임도근(18회)동문 추모 부산하모니합창단 정기연주회 부산하모니합창단 2006.08.08 3613
131 경남중고동창회보를 이 웹사이트에 다시 게재하시는게 1 하재청 2010.06.07 3356
130 경남중고동창회 주택관리사 창립 총회!! 김우삼 2008.11.05 4114
129 경남중고동문 불자회 창립법회 안내 윤원욱 2013.01.15 1831
128 경남중고김해동창회 29차 정기총회 및 용마의밤 행사 개최 최호영 2013.12.04 1253
127 경남중고 해운대지역동창회 장산등반 뒷풀이장소안내 file 윤원욱 2012.04.10 2360
126 경남중고 해운대지역 동창회 7월 정기모임 file 박태종 2012.07.21 2049
125 경남중고 해운대지역 동창회 5월 정기모임 박태종 2012.05.26 1815
124 경남중고 해운대지역 동창회 3월 정기모임에 관해서.. 박태종 2012.03.26 1808
123 경남중고 해운대지역 동창회 11월 정기모임 윤원욱 2012.11.28 1809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